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선거 후보는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신속한 결정보다는 신중한 결정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후보는 특히 “가능한 많은 정치세력이 국정에 참여하는 국민내각을 통해 통합의 정신을 살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제주일보를 비롯한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 언론4사와 공동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 이재명 후보에게 제주는. ▲워낙 아름다운 곳이다. 일부러 여행을 안오고 신혼여행을 위해 아껴뒀던 곳이다. 신혼여행 와서는 곳곳을 방문했다. 제주도민들이 겪는 어려움들에 대해 개선대책을 만들고 세계에 내놓을 환경도시, 평화와 인권도시로 만들고 싶다. - 제주 해저터널에 대한 입장은. ▲고속철 중심의 전국토 교통체계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제주는 특수한 면이 있다. 제주의 교통체계가 과연 고속철도나 해저터널로 해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쟁이 많다. 첫째는 도민들이 바라는 것이냐, 두 번째는 제주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냐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결론을 내기가 어렵고, 도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 장기적인 검토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
제주4·3 희생자와 유족을 대상으로 한 보상금 지급 신청이 오는 6월 1일부터 3년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애등급 판정이 어려운 후유장애자도 보상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추가신고 기간을 운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제주4·3특별법 개정에 따라 4·3 희생자 보상급 지급 등에 대한 세부 사항을 담은 4·3특별법 시행령 개정 계획을 공개했다. 시행령 개정 계획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제주4·3위원회에 보상금 지급 등 관련 사항을 처리하기 위한 보상심의분과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보상금 신청기간은 2022년 6월 1일부터 2025년 5월 31일까지 3년으로, 신청 순서에 따라 진행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신청 이후 추가 절차를 거치면 이르면 올해 말부터 보상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청 순위는 생존 희생자를 최우선으로 하고, 희생자 결정 순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등급 및 노동력상실률을 규정해 후유장애자에 대한 지급기준을 구체화하고 있다. 장애등급 판정이 어려운 후유장애자도 일정 수준의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된다. 희생자 결정 당시 진단서로 등급판정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토지 수용과 인·허가가 모두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로 좌초된 서귀포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을 완전히 새롭게 구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해 주목된다. 유원지와 관광단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새판을 짠다는 계획이지만 지역 주민과 토지주와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각종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따라서는 사업 철수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JDC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자연을 닮은, 미래를 담은, 세계로 닿는 국제자유도시’를 새로운 미션으로 설정하고 2022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JDC는 올 한해 주요 사업 추진을 위해 총 722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JDC는 올해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예래지구 사업 기본구상안 수립’을 제시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종 소송이 올해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새로운 사업 방향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업 인·허가 자체가 취소됐고, 각종 소송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 새로운 사업 방향을 구상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로운 사업을 구상한다고 해도 주민과 토지주와의 협의, 사업 타당성 등이 전제돼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선결 과제들이
제주지역 인구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인구가 늘어나지 않고 감소하는 인구절벽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하는 주민등록인구 현황을 분석해 보면 지난 1월말 기준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는 67만6691명으로, 전달(67만6759명)보다 68명 감소했다.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는 지난해 12월에도 전달에 비해 9명이 줄어 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인구 감소 폭이 크지는 않지만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시 인구는 49만2919명으로 전달(49만3096명)보다 177명 감소했다. 제주시 인구는 지난해 11월 5명, 12월 124명이 줄어드는 등 석 달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서귀포시 인구는 18만3772명으로 전달(18만3663명)보다 109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읍·면·동별로 보면 제주시지역에서는 아라동이 3만8756명을 기록하며 전달보다 134명 늘었다. 반면 대부분의 지역은 인구가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서귀포시지역에서는 서홍동과 대륜동, 대정읍의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인구는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자연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지방에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제주공약이 보이지 않고 있다. 제주의 미래 발전방향, 제주4·3, 제주 제2공항, 특별자치도와 지방분권 등 제주의 주요 현안들이 산적해 있지만 주요 대선 후보캠프에서는 제주공약을 아직까지 명확히 제시하지 않고 있다. 결국 제주도민들은 대선을 33일 앞두고서도 주요 대선 후보들의 제주공약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후보들을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주요 대선 후보들의 제주공약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후보들의 제주 방문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지난해 10월 10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지난해 11월 5일 경선을 통해 대선 후보로 선출됐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난해 11월 4일 대선 후보 지명로 지명됐다.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아직까지 제주를 방문하지 않았다. 다만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난해 12월 제주를 방문해 제주 제2공항 백지화와 4·3의 정명(正名), 제주 환경수도 등 제주공약을 발표했다. 도내 정당 관계자는 “제주 선대위에서 제주공약을 조율하고, 어느 정도 확정되고 있지만
지난해 제주지역 땅값이 상승세로 전환된 가운데 읍·면·동별로는 제주시 노형, 연동, 애월, 봉개, 아라, 서귀포시 대정, 동홍, 안덕지역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추자면은 유일하게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성산, 우도, 색달, 용담 등의 땅값 상승 폭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를 분석해 보면 지난 한 해 제주지역 땅값(지가변동률)은 전년 대비 1.848% 상승했다. 2019년(-1.767%), 2020년(-1.933%) 이후 3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지역이 2.199% 올라, 서귀포시지역(1.304%)보다 상승 폭이 컸다. 읍·면·동별로는 노형·해안동이 4.103%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연동 3.875%, 애월읍 2.93%, 봉개·용강·회천·월평동 2.328%, 오라·오등동 2.112%, 대정읍 2.012%, 이도1·2동·도남동 1.998%, 동홍동 1.932%, 아라·영평동 1.882%, 안덕면 1.862%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전체적인 땅값 상승 폭보다 더 오른 지역을 보면 서귀포시 동지역에서는 동홍동이 유일했고, 읍·면지역은 모두 제주 서부지역인 것으로
대통령 후보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2021년 12월 26~29일, 본지 12월 31일자 보도)에서는 두 후보가 초박빙(윤 39.5%, 이 39.4%) 양상을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윤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한 반면 이 후보의 지지도는 하락했다. 제주일보 등 전국 9개 주요 일간지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이상택)는 전문여론조사 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2차 ‘정치·사회현안 전국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3013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0% RDD 방식)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다. ▲후보 지지도=‘차기 대통령으로 누구를 지지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윤 후보 42.9%, 이 후보 35.5%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7.4%p 앞섰다. 지난 조사에 비해 윤 후보 3.4%p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3.9%p 하락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9.8%, 정의당 심상정 후보 3.8%,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 0.8%,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을 예약해 놓고 실제 탐방하지 않은 이른바 ‘예약부도’가 발생할 경우 처음에는 3개월, 두 번째는 1년 동안 탐방이 제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 예약부도자 등 탐방 제한’을 지난 21일자로 공고했다. 이에 따라 1회 예약부도에 대해서는 부도일로부터 3개월간 탐방 제한, 2회 예약부도는 1년 동안 탐방이 제한된다. 특히 동반자의 예약부도에 대해서도 같은 제한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탐방예약 QR코드를 불법 거래한 경우에는 적발일로부터 1년 동안 탐방이 제한된다. 제주도는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 시행과 관련해 탐방 예약부도를 줄여 다수의 이용기회를 확대하고, 탐방코드 불법거래를 방지하는 등 예약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예약부도자 등에 대한 탐방제한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
제주4·3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 신청 절차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4·3 희생자 보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추가 신고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제8차 추가 신고를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제주4·3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 실질적인 피해 회복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4·3 희생자 피해보상을 위한 보상금지급시스템 구축, 전담조직 설치 등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보상급 지급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보상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현재 행정안전부가 진행 중이 제주4·3특별법 시행령과 관련 지침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된 4·3특별법에 따르면 사망·행방불명 희생자에게는 1인당 9000만원, 후유장애인과 수형인에게는 장애등급·구금 일수에 따라 9000만원 이하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보상금 신청은 생존희생자, 4·3 희생자 심의·결정 순 등을 고려해 4·3위원회에서 순서를 결정하고, 내용을 공고하게 된다. 4·3 희생자 보상은 신청 접수 이후 4·3실무위원회 사실 조사, 중앙위원회 심의·결정, 지급 통보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부동산 보유세 증가율 전국 최고, 공시가격 상승 폭 전국 최고 등 제주지역 표준지와 표준주택의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세금 부담 가중, 복지혜택 탈락 등 도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가 정부에 제주지역 표준부동산 공시가격을 하향 조정해 줄 것을 공식 건의하고 나섰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제주지역 표준지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9.85% 상승했고,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8.15% 올랐다. 표준지 공시가격 상승 폭은 전년 대비 1.52%p를 나타냈는데 전국적으로는 오히려 -0.19%p를 기록했다. 또한 전년 대비 표준주택 공시가격 상승 폭은 제주가 3.53%p로, 전국 평균(0.56%p)를 크게 웃돌았다. 제주도에 따르면 2021년 제주지역 단독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1.88%로 전국 2.9%보다 낮았고, 지가 변동률도 1.8%로 전국 4.12%에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표준 공시가격 상승 폭은 전국 평균을 크게 넘어서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부동산 공시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년 동안 부동산 보유세가 79% 상승해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